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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모어 컵케잌 @ Crumbs
JOY       2010/08/30       조회: 3014  
 
지난주 금요일, 집에 오는 길에 CRUMBS에서 컵케익을 사들고 왔다. 이 가게는 체인화되어서 맨하탄 곳곳에 많은데,
막상 갈려고 하면 항상 어디 있는지(대충은 아는데 정확히 어딘지 몰라서) 헤매다가 포기하게 됐던 곳이다.
4월에 뉴욕 왔을 때, 예전에 인턴했던 회사 근처에 생긴걸 본 기억이 나서, 지하철 환승할겸 해서 갔다.
 
쫌 안다하는 사람들ㅋ은 뉴욕에서 '컵케이크'라 하면 대개 매그놀리아의 그것을 떠올릴꺼라 생각한다.
그 앞을 지나갈때면 십중팔구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그 동네에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있다면 마크제이콥스 소품점과
매그놀리아 앞에서 가게 안에 들어갈려고 사람들이 뭉쳐있는 것이다. 어휴...보기만 해도, 덥고 춥다.
다들 기다린 시간에 만족하시는지 궁금! 나도 물론 마크제이콥스에 줄서서 들어갈 때 많았다. 한국 지인들때문에ㅠㅠ
 
아무튼, 컵케이크 얘기로 돌아와서, 매그놀리아를 못 찾아서 못 가본 시절이 있었다.
근데, 한국에서 부탁을 받고 마크제이콥스 가게를 기필코 찾아야 했던 적이 있는데,
마크제이콥스를 힘들게 찾고서 볼일 보고 나왔더니 눈앞에 쨔잔~매그놀리아가 나타났다.
우왕, 눈이 띠용띠용. 항상 사람들로 북적대는 빵집이라고 얘기를 들었는데, 그 땐 손님이 하나도 없었다!!
바로 돌진. 뭘 먹었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맛은 대실망!대실망했던건 생생하다.
뭐랄까, 특징이 하나도 없고, 너무 지나치게 달달하기만 한 맛이었다.
내가 달달한 음식들 왠만해서는 사양도 안 하고, 버리지도 않는 사람인데, 아이싱을 덜어내고 케이크부분만 먹었었다.
그 이후로 그앞을 지날 때마다 줄 서 있는 사람들(보통 여행객들)한테
'여행와서 시간 아깝게 거기서 그러고 있지말고, 다른데 가보세요' 하고 싶었지만,
당연히 그럴 뻔뻔함없고 다른 맛있는 컵케이크집을 알지도 못했다.
 
이번에 간 컵케이크집도 그 맛이 최고다라고 말은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매그놀리아보다는
맛있는 컵케이크를 판다고 얘기해줄 수 있다. 매그놀리아의 컵케이크는 가격 생각이 안나는데,
크럼스는 개당 3.5불전에서 4불 사이의 케이크를 팔지만, 매그놀리아의 것들은 맛도 생김새도 다 똑같은 반면,
크럼스의 것들은 각각 특색있는 맛과 개성있는 모양새 덕분에 고르는 재미(혹은 고통ㅋㅋ)이 확실하다. 
 
크럼스 가게 안에 들어가자마자 진열장 안에 있는 컵케이크들의 다양함에 깜짝 놀랬다.
매그놀리아가 컵케이크는 맛없고 달기만 한 것이라고 생각하게끔 나를 망쳐놨어.ㅠㅠ 
 
 
 
 아주 눈부시구나!! (사진은 내가 어떻게 한 것도 아닌데, 저렇게 진열대만 밝게 나왔다. ㅠㅠ 캐논이 좋지만, 가끔씩 제멋대로 설정해버릴 때는 불만스럽다.)
잠깐 고민해본 후에 스모어($3.75+팁0.25)로 결정했다. 난 스모어 덕후ㅠㅠ
앗, 그러고보니 4월에 뉴욕 왔을 때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일본아줌마빵집에서도 스모어 컵케이크 먹었었다.
우왕....근데, 그때도 이름에 미치지 못하는 맛이라고 실망했었는데....
고를 땐 몰랐는데, 방금 사진 정리하다가 '칼로리 490'을 읽었다. 우왔왓왓...
 
 
 컵케이크 뿐만 아니라, 쿠키와 브라우니도 판다.
 
 
 
 인기있는 애들을 미니로 만들어서 묶어서 팔기도 한다. 
 
 
 
 
사온 담날 아침에 먹었다. 난 아침에 이런 것들 먹는거 아무렇지도 않다.
 
 
컵케이크 하나만 담을 수 있는 용기에 담아줘서 좋았다. 물론, 이런것들 고안하고 생산하는 것도 제품값에 포함된거니깐 이곳만의 특별함이라고 하긴 싫지만, 다른 빵집들 그냥 봉투나 박스에 담아주는 것에 비하면 고마워해야겠지.
 
 
초코칩과 마쉬멜로우, 그래햄 쿠키 한개로 컵케이크 위를 장식했다.
 
 
반을 갈랐더니, 마쉬멜로우랑 크림치즈 같은걸 섞은 충전물이 채워져 있었다.
반을 가른 이유는 절반만 먹고, 남은 절반은 나중에 먹음을 위한 것이었지만, 반쪽을 먹는 동안 두유 한 개를 다 마시고, 다른 한 개를 마셨다. 반쪽을 먹고나서 어중간하게 남은 두유가 다른 반쪽도 먹으라고 재촉하는 기분을 느꼈다ㅋㅋㅋ
그리고 나머지 반쪽 먹다가 세개째 두유까지....
결국 컵케이크 한개랑 두유 3개를 아침 6시에 먹었는데, 그날 아침에 섭취한 칼로리가 대략 1000이네. 우왕, 나란 여자...
크럼스의 스모어 컵케이크는 두유를 이렇게 마시게 될 정도로 찐한 맛의 컵케이크다.
근데, 아침 6시부터 먹어도 부담없을 정도의 무거운 맛은 아니다. 그래햄 쿠키는 쿠키가 그렇듯 눅진해져서 특별한 맛 없었고, 마쉬멜로우의 쫀쫀한 맛이 재밌었다. 케이크니깐, 하루 지나서 먹어도 상관없었다.  
 
 
얘가 바로 매그놀리아의 컵케이크같은 애다. 얘는 일요일 메트미술관 앞에 있었다. 못생겼네.
 
 
popori
2010-09-15 15:05:32
헉..저 단거 무지 좋아하는데..왜 한국엔 이런데가 없는지..ㅠㅠ 부러워요!!!
애플하우스
2010-09-30 01:30:51
마지막 사진 넘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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